"커피 하면 믹스 커피지!" 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. 믹스커피 영화배우 안성기 아저씨가 광고하던 빨간딱지에서부터 김연아의 손에 든 노란색(?) 아이보리(?) 커피까지, 자판기든 봉다리든... 커피, 프림, 설탕을 모두 담아 종이컵 3/5 정도 따듯한 물에 살살돌려 녹인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한잔의 커피. 그 때 그 맛은 인스턴트의 진리가 아녔을지... 밤샘 작업(공부로 밤샘은 왜 안했을까??)으로 졸립고 출출할때 믹스커피 두 봉지를 '탁!' 털어 넣고 따듯한 물을 부어 호- 호- 불며 한모금 마시면 피로와 허기도 잠시 잊게 해준 믹스커피. 언제가부터 시커먼 봉지에 프림없는 인스턴트 커피가 나온 후로는 믹스커피를 잘 안마시게 된 것 같다. 그리고, 이 시커먼 봉지가 설탕까지 빼버렸을 땐, 왠지 내가 돈..